멀미 ·결항 걱정끝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동해 전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울릉~육지간을 잇는 모든 여객선이 전면 통제된 6일 오후, 거대 여객선이 지나온 흔적을 하얀 포말로 드러내는 바다 위로 괭이갈매기가 하나둘 나타났다.
바로 이때, 울릉도 개척 139년 만에 첫 1만톤급이 넘는 뉴시다오펄호가 울릉항에 도착했다.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제 울릉도는 절해고도(絶海孤島·육지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 섬)가 옛말이 됐다.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던 배인가.
우렁찬 뱃고동을 올리며 고층 아파트 크기만한 여객선이 항구로 진입하지 섬주민들을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세상 오래살다 보이 이렇게 큰배도 다보네, 배가 아니라 돌섬이다 카이, 겨울철 마음놓고 병원에 갈수 있겠다.
배를 구경나온 500여명의 섬주민들은 제각기 설램과 기대감으로 오늘은 우리모두가 좋은날이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배는 오는 16일부터 경북포항시 영일만과 울릉도 울릉(사동)항을 오갈 1만 1515톤급 여객선인 ‘ 뉴시다오펄호’다 산사측은 정식으로 취항하면 배이름을 영토수호에 걸맞는 ‘신독도진주호’로 바꾼다고 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포항 영일만항을 출발한 뉴시다오펄호는 6시간 45분 만인 이날 오후 2시 15분 울릉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정식취항에 앞서 시험운항을 하기 위해서다.
시험 운항에는 포항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 한국선급협회(KR), 포항운항관리실, 선사 관계자들이 함께 승선해 뉴시다오펄호의 안전성, 속도, 운항상태 등을 점검했다.
또 이날 저녁 11시쯤 울릉도 사동항에서 포항 영일만항으로 출발해 야간 항로 점검 및 장비 테스트 등 다양한 시험을 통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정식 운항에 대비한 각종 시험을 한다.
마침 시험운항에 배를탄 주민 김연철(64)씨는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속에서도 미동도 전혀 없이 주위에 있던 물병조차 넘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울릉크루즈는 오는 13~14일 포항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 한국선급협회(KR), 운항관리실 및 선사 관계자를 태우고 2차 시범운항을 치른뒤 16일 취항할 계획이다.
조현덕 대표는“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군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으로 정식 취항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여러분께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전천후 여객선에 걸맞는 운항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7월 건조된 뉴시다오펄호는 전북 군산과 중국을 오가던 배로 총톤수1만 1,515t , 길이 170m, 승객 1200명, 화물 7500t, 속력 20노트(38km)로 포항과 울릉도간 7시간대로 운항한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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