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IAA 모빌리티’ 관전 포인트

벤츠 등 獨업체, 전기차 대거 첫선

지속가능 공급망 방향성 제시도

로보택시·콘셉트카 프로페시 등

현대차, 차세대 이동 플랫폼 공개

현대모비스 ‘모빌리티 무브’ 첫참가

현대차는 전시관 중앙에 친환경 수소 생성부터 저장, 운반, 사용까지 수소의 전체 가치사슬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수소사회 조형물(Hydrogen Society Centerpiece)을 설치했다. 아래쪽 사진은 현대모비스 e파워트레인 기술을 결합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을 채용한 콘셉트 차량. [현대차·현대모비스 제공]
현대차는 전시관 중앙에 친환경 수소 생성부터 저장, 운반, 사용까지 수소의 전체 가치사슬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수소사회 조형물(Hydrogen Society Centerpiece)을 설치했다. 아래쪽 사진은 현대모비스 e파워트레인 기술을 결합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을 채용한 콘셉트 차량. [현대차·현대모비스 제공]

세계 4대 모터쇼로 알려진 ‘IAA (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모빌리티 2021’이 독일 뮌헨에서 7일 개막했다. 70년 넘게 이어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독일 뮌헨으로 개최지를 옮기고 ‘모빌리티’라는 명칭으로 바꾼 만큼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현지 브랜드의 다양한 신차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국내 수입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첫차 출시 100주년을 기념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기 콘셉트카’를 비롯해 전기차 5종과 고성능 하이브리드 1종을 포함한 총 8개의 신규 모델을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전기 비즈니스 세단 ‘EQE’와 지난 4월 오토 상하이에서 공개한 콤팩트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EQB’도 유럽에서 첫선을 보인다.

고성능 메르세데스-AMG는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전기 세단 ‘메르세데스-AMG EQS’를 공개한다. AMG의 테크놀로지 레이블 E-퍼포먼스에서 개발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E 퍼포먼스’도 세계 최초로 소개된다.

BMW는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공급망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새로운 플래그십 ‘BMW iX’와 처음 선보이는 중형 ‘i4’도 선보인다.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뉴 X3·X4’ 등 미래지향적인 일반 모델도 공개한다.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모토라드의 정숙한 혁명 ‘BMW CE 04’도 마니아들의 관심을 끄는 모델이다.

이밖에 아우디는 전기차 ‘그랜드스피어’·‘스카이스피어’와 아우디 A3의 고성능 모델 ‘RS3’를, 폭스바겐은 전기 SUV ‘ID.5 GTX’와 ‘폴로 GTI 페이스리프트’, 소형 SUV ‘타이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포르쉐는 전동화를 상징하는 콘셉트카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포르쉐 터보 충전(Porsche Turbo Charging)을 경험할 수 있는 급속 충전 파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에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선두에 선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탄소중립과 전동화 전략을 소개하고 아이오닉5 기반의 로보택시 실물을 전시한다. 내년 출시하는 ‘아이오닉5’의 콘셉트카 프로페시와 차기 아이오닉의 기대감을 키우는 전시물을 공개한다.

6일(현지시간) 보도발표회에선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친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청사진도 선보였다. 현대차의 전동화 모델 비중 목표는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다. 수소 전기차 RV 라인업 역시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하고,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 수요 9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킨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유럽지역에서 열리는 자동차 박람회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무브(Mobility Move)’를 주제로 중장기 글로벌 영업 전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전동화 부품 포트폴리오를 융합해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포석이다. e파워트레인 시스템을 통합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개척과 자율주행 30여 개 신기술도 공개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고객사별 활동을 총괄하는 임원급 전문가 채용을 시작했다. 신속한 고객 대응을 추진하는 동시에 현지 연구·개발을 병행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탄소중립과 환경 규제가 완성차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이번 IAA 모빌리티가 새로운 영감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AA 모빌리티 2021’은 오는 12일까지 5일 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