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 완화 강조
기시다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재정 부양책 필요”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의 차기 총재 자리에 도전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외무상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다.
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기시다는 30조엔(약 316조4310만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마련해 경제적 피해를 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30조엔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해 채권 발행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로 기시다는 “총리로 당선되면 일본중앙은행이 2%의 인플레이션율의 목표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시다의 주장이 오히려 디플레이션 상황을 겪고 있는 일본에선 불가능한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지난달 기준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은 0.2%로 낮은 상태다.
실제로 일본의 경제 전망은 좋지 않다. 국제통화기구(IMF)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인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발표한 3.3%보다 0.5%포인트 하향된 수치다.
일본의 3대 증권회사 중 하나인 SMBC 닛코 증권의 모리타 초타로 전략가는 “기시다는 라이벌인 고노 다로(河野太郎) 행정개혁담당상이 제안했던 단기 경제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고노 담당상을 의식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도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이 2%를 달성할 때까지 예산 계획을 짜겠다고 밝힌 바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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