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사진)의 라이더컵 출전이 좌절됐다.라이더컵 미국팀 스티브 스트리커 단장은 9일(한국시각) 단장 추천 선수 6명을 발표했다. 케빈 나는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낙점받지 못했다.스트리커 단장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잰더 셔플리와 페덱스컵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우승자인 토니 피나우, 조던 스피스, 해리스 잉글리시, 대니얼 버거, 스코티 셰플러를 선택했다. 과거 라이더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패트릭 리드도 이번엔 선택받지 못했다.스트리커 단장의 선택으로 미국팀은 자력 출전권을 확보한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토마스,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캔틀레이, 브룩스 켑카, 콜린 모리카와에 이들 단장추천선수 6명 등 12명의 진용이 갖춰졌다. 미국팀은 역대 전적에서 26승14패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경기에선 2승 7패로 열세다. 케빈 나가 선발되지 못한 이유는 대회 코스인 휘슬링 스트레이츠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스트리커 단장 입장에선 장타자에게 유리한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단타자인 케빈 나가 불리할 것이란 판단을 했을 수 있다. 케빈 나는 난코스로 악명높은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 두 차례의 US오픈에서 공동 58위(2010년)와 컷오프(2015년)를 기록한 바 있다.고교생의 어린 나이에 프로무대로 뛰어든 케빈 나는 짧은 거리를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보완하며 PGA투어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트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케빈 나는 이번 라이더컵 단장 추천을 앞두고 장타자인 브라이슨 디섐보와 짝을 이룰 경우 힘을 발휘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포볼 경기(각자의 볼로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집계하는 방식)에선 안전하게 파를 잡아 디섐보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과 포섬 경기(한 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경기 방식)에서 좋은 쇼트게임 능력으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일년 연기되어 열리는 라이더컵은 25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쾰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다. 미국팀에 맞설 유럽팀은 이번 주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플래그십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을 마친 후 성적에 따라 9명이 확정되고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단장 추천으로 나머지 3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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