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마친 후 2라운드 선전 이유를 설명하는 조민규. [사진=KPGA]
경기를 마친 후 2라운드 선전 이유를 설명하는 조민규.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이강래 기자] 조민규(33)는 국내 골프팬들에겐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실력자다. 2007년 일본프로골프투어 Q스쿨을 통과한 조민규는 2011년 간사이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고 2016년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일본의 간판스타인 이사카와 료를 물리치고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대구 출신인 조민규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투어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는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부터 고국무대에서 활동중이다. 한국 보다 선수층이 두터운 일본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했기에 모국에서의 우승이 쉽게 찾아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사실 조민규에겐 그동안 우승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011년과 2017년 매경오픈, 2017년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2위를 했다. 최근에도 2019년 KPGA선수권에서 3위, 지난해 매경오픈에서 2위, 지난 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주 메이저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서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조민규는 10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틀 연속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이태훈(31), 서요섭(25), 윤상필(23)과 함께 공동 선두다. 이틀간 버디를 13개나 잡았고 보기는 3개로 막았다. 선두 도약의 비결은 뭘까? 조민규는 “거리가 늘어 이젠 어느 코스에 가도 할 만 하다”며 “지난 주부터 샷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70cm의 단신인 조민규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윙 교정으로 드라이버샷 거리를 15야드 정도 늘렸다고 한다. 현재 평균 거리는 280야드 정도. 워낙 아이언샷이 좋기에 티샷 거리가 늘자 버디 숫자가 많아졌다. 조민규는 수년 전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GG스윙을 창시한 조지 갠카스(George Gankas)에게 직접 레슨을 받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 캔카스는 2019년 골프다이제스트 미국 50대 교습가 랭킹에서 11위에 오른 유명 스윙 코치로 매튜 울프와 애덤 스캇, 강성훈, 대니 리 등이 그에게 지도를 받았다. GG스윙은 캔카스의 이니셜을 딴 스윙 이론으로 하체의 움직임을 통해 지면 반력을 최대한 이용, 비거리 향상을 꾀한다. 조민규는 3,4라운드에 대해 “평점심을 잘 유지한다면 우승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 부진하다는 우려를 이번 신한동해오픈에선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올시즌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루키 김동은(24)은 보기없이 이글 2개와 버디 2개를 잡아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5위다. 뒤를 이어 국가대표 출신 김동민(23)이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단독 6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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