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9시까지 1765명 확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대가 예상된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76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926명보다 161명 적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900명 안팎, 많으면 19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이 넘도록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 이후 6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반면 수도권에서는 유행 규모가 더 커지는 양상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31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2018명 가운데 수도권이 1407명(69.7%)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1476명)에 이어 이틀 연속 1400명대를 나타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31일(70.9%) 70%대로 올라선 이후 연일 70% 안팎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인구 밀집도가 높아 한 번 유행이 시작될 경우 비수도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번지고, 또 일단 확진자 수 자체가 늘어나면 그 이후에는 하단선 자체가 높아져 잘 떨어지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가 약 열흘 뒤로 다가왔지만,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의 유행이 줄지 않으면 추석 연휴를 통해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김 반장은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이유로 앞선 3차례의 대유행을 거치며 전반적인 환자 발생의 기저 수준이 높아졌고, 또 백신 접종률이 아직 유행을 억제할 만큼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점 등을 꼽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향후 유행 전망에 대해 "수도권의 유행세가 꺾이는 양상이 확연하게 나타나는 시점을 (4차 대유행의) 정점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달 중순 또는 하순부터 유행이 감소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19 전파 차단 및 중증도 감소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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