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남화영 기자] “드라이버로 친 거 레이업한 거야.” 뒤땅을 친 장이근이 캐디에게 농담처럼 한 말이다. 장이근(30)이 메이저급 코리안투어인 제3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둘째날 파5 6번(556야드) 홀에서 드라이버로 세컨드 샷을 원온하려다 놓치고도 버디를 잡는 묘기를 보였다. 10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 69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그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14,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7번 홀에서 보기를 해 한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이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여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8위(5언더파)다. 오르막 파5인 6번 홀에서 장이근은 드라이버 샷 후에 세컨드 샷 오르막 라이 상황에서 다시 드라이버를 잡고 투온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이 지면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서인지 정타가 나오지 못하고 공은 약간의 탑핑이 되면서 많이 짧았다. 치면서 “아이~”하는 탄식이 나왔다.
하지만 서드샷 지점을 향해 걸어가면서 장이근은 캐디에게 “괜찮다”면서 그렇게 눙을 쳤다. 100야드 지점에서 한 서드샷은 기막히게 백스핀이 걸려 동반자인 이형준의 공에 맞아 바로 멈췄다. 골프룰에 따르면 이 경우 이형준의 공은 원래 지점에 돌려놓고 장이근의 공은 멈춘 지점에서 벌타없이 경기를 하면 된다. 2미터 지점에서 장이근은 버디 퍼트를 넣었다. 경기를 마친 장이근은 “일년 일정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속사 대회라서 출전하게 됐다”면서 “좋은 경기를 펼쳐서 신한금융과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로 계속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의 도전을 이어간다. 그리고 남은 유러피언투어를 대회를 마치기 스코틀랜드와 스페인으로 갈 계획이다. 항상 웃으면서 경기하는 스마일 가이 장이근의 인터뷰는 신한금융그룹 공식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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