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급성백혈병·장 괴사·생리불순 등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다양한 이상반응에 대한 호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5일에는 일곱식구의 가장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 폐, 간, 신장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국민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백신접종 후 폐·간·신장 기능을 상실한 일곱 식구의 가장인 저희 남편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저희 남편은 지금껏 네 아이의 아빠로 구순 노모의 아들로 열심히 살아왔다"며 "일곱식구의 가장인 저희 남편을 살려주세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청원인의 남편 A씨는 8월 17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 후 이상 증상 없이 2주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 2일 오후 3시쯤 퇴근 후 기운이 없어 다음날까지 잠을 잤고, 목에 담이 걸린다며 정형외과에서 주사를 맞고 왔다.
A씨는 다음 날부터 몸이 붓고 호흡 곤란이 왔고 응급실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신장과 간이 심하게 훼손됐고, 폐에 물이 찬 상태였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패혈증 치료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청원인은 "남편이 평소 간이 안 좋긴 했어도 심한 상태가 아니었다. 간 기능보조제를 꾸준히 복용했다"며 "현재는 간 수치가 높고 간경화로 간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폐에는 물이 차고 콩팥은 갑자기 망가져 혈액투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이런 모든 증상이 백신 접종 후 갑작스럽게 벌어졌다"며 "다리도 온통 물집이 잡혀 패드를 하루에 3장 이상 바꿔야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이런 남편의 증상이 백신 때문인지 다른 원인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한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한 이상 반응 신고 사례는 총 2263건이다. 이중 사망은 632건, 중증은 852건, 아나필락시스는 779건이다.
이 가운데 276건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사망이 2건, 중증 5건, 아나필락시스 269건이다.
한편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해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 또는 특별관심 이상반응 환자에 대해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1인당 1000만원까지 진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의료비 지원대상으로 확정된 인원은 총 37명이며, 이 중 지원을 신청한 5명에 대해서는 의료비 지원이 완료됐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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