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인 1구역 첫 접수 마쳐
용산 서계동, 강북 빨래골 등도 주민동의서 접수 마무리 단계
서울 용산구 서계동 지역 주민들은 지난 2일자로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주민동의 접수에 나섰다. 서울역 길 건너편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앞세운다. 지난 2017년 전 시장이 서울 고가도로를 보행자 전용 서울로7017로 바꾸면서 개발이 제한되는 도시재생 지역으로 묶어두며 주민들의 주거 여건이 날로 악화된 곳이다.
실제 이 곳 주변에는 초고층 빌딩들이 즐비하다. 최근에는 5성급 호텔이 새로 들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서계동에는 5층 이하 몇몇 소형 빌딩과 낡은 단독, 다세대 주택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지난해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재개발에 공모하기도 했지만 박원순 전 시장의 도시재생지역이라는 이유로 탈락하기도 했다.
2024년에 착공, 2026년이면 새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의 첫 사업지 선정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공모 첫날 접수를 마감한 곳이 등장했고, 동의율 30% 확보에 근접한 후보지도 다수 나왔다.
용산구 용산고등학교 맞은 편 동후암 3구역도 최근 조합 추진위를 구성, 20%가 넘는 주민 동의를 받은 상태다. 오래 된 빌라들이 다수 존재하는 지역으로 인근 남산 경관을 고려, 중층 고급 아파트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북구 수유동 빨래골은 신속통합기획 공모를 위해 주민동의서 수집에 여념없다. 이 지역 역시 전임 시장 시절 북한산 자락이라는 이유로 도시재생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생활여건 개선이 지지부진하자 민심이 돌아선 곳 중 하나다.
추진위 사무실 관계자는 “아이들도 많이 사는 곳이지만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며 “노후도가 73%를 넘는 곳”이라며 신속한 재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동의서를 받기 시작했는데, 이미 주민들의 21% 가량이 제출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공모를 위한 최소 요건인 주민동의 30%를 넘겨 접수를 마친 곳도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구 숭인 1구역은 51% 주민들의 동의서를 취합,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접수를 마쳤다. 이곳은 3년 전인 2018년 서울시가 직권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한 곳이다.
인근 창신동도 마찬가지다. 이곳 재개발 추진위는 전체 2980여 명의 대상자 중 1000여명이 이미 동의 의사를 밝혔다며 강한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7층 층고 제한이 걸린 2종 주거지역으로 개발에 따른 신규 공급 효과가 높은 장점을 적극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북구 장위11구역, 오 시장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던 관악구 신림1구역 등도 주민들의 높은 동의 속에 참여가 예정된 곳들이다. 업계에서는 많으면 100여개의 재개발 지역들이 첫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1월 각 자치구별로 사전검토를 통해 4곳 이내로 추천을 받고 12월 중 ‘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지는 재개발 정비구역지정 요건에 맞고, 토지등 소유자 30% 이상 구역지정을 희망하는 지역이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