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힐러리 효과’가 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이 선거유세에 나선 지역구에선 여성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들에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지는 힐러리 전 장관을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ㆍ슈퍼 정치행동위원회) ‘커렉트 더 레코드’(CR)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 경향을 분석한 자료를 단독 입수해 10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CR이 민주당 슈퍼팩 ‘아메리칸 브릿지’와 함께 분석한 이 자료에 따르면 힐러리 전 장관이 유세장에 직접 나타난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을 지지한 여성 유권자들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콜로라도 주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케이 헤이건 의원과 마크 우달 의원은 유세활동 마지막주 힐러리 전 장관이 다녀간 직후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3%포인트 올라갔다.
존 히켄루퍼 콜로라도 주지사는 여성 유권자 지지율에서 공화당의 밥 보프레즈 후보를 4.8%포인트로 앞서고 있다가 힐러리 전 장관의 지지 방문 이후 격차를 12%포인트로 벌렸다. 또 뉴햄프셔와 일리노이에서는 매기 하산 주지사와 팻 퀸 주지사의 여성 지지율이 무려 8%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그밖에 마크 데이튼 미네소타 주지사와 개리 피터스 미시건 상원의원 후보도 힐러리 전 장관의 방문과 함께 5%포인트 여성 지지 상승 효과를 봤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CR은 “힐러리 전 장관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그가 선택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여성 유권자에 대한 힐러리 전 장관의 영향력은 2016년에도 강력히 발휘될 것”이라면서 “그가 출사표를 던지면 많은 수의 여성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인기는 페이스북에서도 단연 두각을 보였다.
ABC 방송은 10일 민주ㆍ공화 양당의 차기 대권주자들의 페이스북 웹페이지에서 일반 사용자들의 상호작용(interaction)을 분석한 결과 힐러리 전 장관의 페이스북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상호작용이란 게시물과 답변글, 공유 또는 게시물에 누르는 ‘좋아요’ 등을 모두 아우른 것이다.
ABC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힐러리 전 장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테드 크루즈(공화ㆍ텍사스) 상원의원, 랜드 폴(공화ㆍ켄터키) 상원의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페이스북 웹페이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힐러리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얻은 상호작용은 31만2000건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반응이 많았던 크리스티 주지사(23만3000건)에 비해 무려 7만9000건의 격차를 벌린 것이다.
이어 공화당 극보수세력 ‘티파티’를 이끄는 크루즈 의원은 15만2000건의 상호작용을 받았으며, 폴 의원은 9만3000건을 기록했다.
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부시 주지사는 8만8000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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