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기업 상당수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기업 201개사(제조업 160, 건설업 50)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제조업 84, 건설업 70으로 집계됐다.
BSI가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경기는 지난 2분기(103)에는 기준치를 넘겼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물류비·원자잿값 급등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해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81), 기계(73), 자동차부품(86) 등 주요 업종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건설업은 상반기부터 이어져 온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청년의 건설업종 기피와 중소기업 전문 인력 부족으로 전망치가 하락했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50.6%가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3.5% 미만'으로 답했다.
또 55.0%가 올해 초 계획한 영업이익 목표치에 미달했다고 응답했고 목표치 달성·근접은 38.1%,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는 답은 6.9%로 조사됐다.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응답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침체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환율·원자잿값 변동성, 금리 인상기조,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조달 여건악화, 미·중 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변화에 대해서는 재택근무제·비대면 등 업무환경 변화, 온라인 거래와 비대면 유통채널 확대, 스마트 공장·무인화 등 제조공정 디지털 혁신기술 도입 등 순으로 응답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방역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다”며 “계절적 요인 등 경제 악순환 구조 반복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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