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55.3%는 결제 없어…한무경 의원 “예산만 낭비”
‘제로페이’가 소상공인들에게서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페이 가맹점 98만개 중 55.3%는 결제실적이 전혀 없었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이런 지적이 나왔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를 0%대로 낮추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가 예산 479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간편 결제시스템. 지난 2019년부터 전국 단위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운영한다.
연매출 기준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은 결제수수료를 전혀 부담하지 않는다. 따라서 영세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98만9058개의 제로페이 가맹점 중 절반이 넘는 54만7158곳(55.3%)에서 제로페이 결제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2년 8개월이 지난 현재 누적결제액 1000만원이 넘는 가맹점은 4.7%(4만6450곳)에 불과했다.
국감에서 한무경 의원은 “제로페이 가맹점 증가를 성과로 홍보하지만, 절반 이상의 가맹점에서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가맹점에서도 미미한 수준의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도입 취지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고 예산 낭비만 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도현정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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