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송도)=남화영 기자] 지난주 우승한 함정우(27)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장에 피자와 콜라를 우승 턱으로 통 크게 쐈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 만에 생애 2승째를 달성한 함정우는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350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번 홀 진입로에 푸드 트럭을 동원해 미디어와 동료 선수, 관계자에게 제공했다. 통상 우승한 선수는 다음 대회장 미디어센터에 우승 떡을 돌리곤 해왔는데 20대의 젊은 함정우는 피자 큰 조각과 콜라라는 색다른 아이디어를 냈다. 이날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잘 마친 함정우는 “떡은 너무 식상한 것 같아서 제가 좋아하는 피자를 아이디어로 냈다”고 말했다. 그의 예상대로 대회 첫날 400여개 박스가 불티나게 나갔다. 마침 공교롭게 헝그리베어라는 브랜드를 가진 푸드트럭 대표는 함정우가 지난주 우승한 대회 영상 화면까지 준비했다. 방역이 상황 어려운 속에서 트럭이 골프장에 들어올 수 있었을까? 함정우는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다 고생했죠”라고 공을 돌리면서 “아직까지도 우승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우승상금 2억원으로 우승 떡보다는 피자 트럭을 동원한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었지만 함정우는 "그 정도는 괜찮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를 위해 핫도그 차량이 등장해 관심을 끈 바 있다. 갤러리가 오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선수가 자신의 우승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이같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등장한 것이다. 마침 푸드트럭에서 피자를 나눠주는 직원의 티셔츠 등에는 ‘진심은 통한다’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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