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송도)=남화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대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L선수가 두 홀을 마치고 기권했다. L선수는 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캐디를 대동하지 않고 출전해 1, 2번 홀까지 연속 파를 적어낸 뒤 기권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1번 홀 티잉구역에서 그는 “오늘 기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항상 캐디를 대동하던 선수가 캐디없이 출전해 대회 첫날에 두 홀만 마치고 대회를 포기한 것이다. 국내 최대 상금이 걸린 대회인 만큼 혹시 자신이 기권하면 다른 선수가 그 기회를 얻을 것을 막기 위해 한 행동이라면 스포츠맨십에는 어긋난다. 그는 올 시즌 상금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김성철 KPGA 팀장은 “해당 선수는 평소에도 허리가 안 좋다는 말을 종종 했다”면서 “선수가 경기할 의사가 있어서 대회장에 나왔고 경기 중간에 몸 상태가 안 좋아 기권한 것에 대해서는 자유의사라 뭐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총 120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우승 상금 3억원에 각종 부상품이 다양하다. 모든 선수들이 꼭 출전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선수 본인은 오늘 아침에 갑자기 몸 상태가 안 좋았을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대회 현장에는 몸이 불편해 기권하는 선수를 대비해 두 명의 선수가 대기하면서 연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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