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MSCI 지수 편입 강조… 사실상 대선 공약

“제가 큰개미… 증시 활성화 돼야 부동산 집중 막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 앞서 로비에 설치된 '주가상승 상징의 황소뿔'을 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 앞서 로비에 설치된 '주가상승 상징의 황소뿔'을 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공언했다. 이 후보는 스스로를 ‘꽤 큰 개미’라고 표현하며, 한국이 유독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것 역시 주식 시장의 선진화가 안됐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10여년째 제자리걸음인 한국 증시의 MSCI지수 편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후보는 4일 오후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들의 자산 형성 기회로 주식시장을 육성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주식시장이 기본적으로 등락을 반복하니까 그속에서 주식에 대한 기초 상식 부족한 분들이 용감하게 뛰어들었다가 막대한 피해 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또 한가지는 주식시장에서의 코리아디스카운트 문제를 어떻게든지 극복하겠다. 우리 (주식) 시장은 저평가되고 있고 (기업들은)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있다. 우리 국민들은 자산형성 기회가 축소되는 그 문제를 이제부터는 해결해나가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중 하나가 (한국) 시장이 분명히 선진국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자본시장 주식시장만큼은 소위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돼서 해외에 장기투자자 잘 유입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꽤 오래 노력했는데 잘 안되는데 우리 민주당에서도 정부에서도 이미 입장을 정했지만 선진국 주식편입을 신속하게 이뤄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제 제도가 많이 바뀌고 있고 사회 환경도 바뀌는데 소위 이에스지(ESG)에 대한 관심이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우리도 ESG 평가 지표를 개발해서 산업 재편에 따라 주식시장도 선진국으로 전환했음 좋겠단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주식 투자 경험을 언급하며 “제가 개미 중에서도 꽤 큰 개민데 왕개미까진 못되더라도 큰개미였다. 그 경험을 통해서 보면 우리 경제영역 중에서도 금융시장, 금융시장 중에서도 자본시장인 주식시장이 선진국에 비해 다른 나라에 비해 저평가 되고 있어서 국민들 자산형성 기회 누리지 못한 점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젊은 층의 자산 형성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금융시장은 일종의 경험 지식 부족으로 약간 투기장화되고 피해가 현실화된 점이 안타깝다. 저도 사실 주식투자 첨 시작할 떄 주식시장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다가 전재산 투자했는데 IMF 맞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계좌가 깡통이 되는 아픔을 겪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이 후보가 언급한 ‘선진국 지수 편입’은 MSCI 지수를 가리킨다. MSCI는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작성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MSCI는 한국 증시를 신흥국지수에만 포함하고 있다. MSCI 지수에 한국 증시가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 한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커진 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