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박지영. [사진=KLPGA]
캐디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박지영.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박지영(25)이 KLPGA투어 S-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7일 제주도 서귀포의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선두 이소미(22)를 3타 차로 추격하며 경기를 시작한 박지영은 2번 홀(파4) 보기 후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인 김수지(25)와는 1타 차였다.박지영은 우승 후 “2번 홀에서 쓰리 퍼트가 나오면서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졌던 것 같다. 그냥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내 게임에만 집중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남은 홀들을 임했더니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역전 드라마는 15번 홀(파4)에서 나온 칩인 버디가 결정타가 됐다. 핀까지 10m 거리에서 웨지로 친 샷이 홀로 빨려들어가며 버디로 연결된 것. 15번 홀 버디로 선두 이소미를 1타 차로 추격한 채 경기를 먼저 마친 박지영은 이소미가 15~17번 홀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3연속 보기를 범한 덕에 연장전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박지영은 이로써 2018년 12월 효성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후 무려 2년 10개월 만에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1억 2600만원.박지영은 “경기를 마쳤을 때 1타 차라 연장에 갈 확률이 크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챔피언조가 마지막 홀에 왔는데 2타 차이가 됐더라. 하지만 18번 홀이 파5 홀이고, 이글을 하면 연장을 갈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했다”고 돌아봤다.김수지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1타를 잃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임희정(21), 장수연(27)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최종전을 남긴 상황에서 대상 수상자는 1위인 박민지(23)와 2위 임희정의 2파전을 압축됐다. 박민지가 680점, 임희정이 618점이다.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 걸린 대상 포인트는 우승 70포인트, 준우승 52포인트다. 최종전에서 임희정이 우승을 차지하고 박민지가 톱10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에만 역전이 가능하다. 박민지는 S-오일 챔피언십 최종일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공동 8위로 끌어올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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