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내년 2월까지 유럽·중앙아시아서 50만명 사망”
봉쇄 완화 국가서 확진자 급증…방역 조치 다시 강화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이 다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가 됐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WHO는 내년 2월까지 유럽과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코로나19로 50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국장은 “유럽이 코로나19 재유행의 실질적인 위협에 노출돼 있거나 이미 싸우고 있다”며 “각국 정부는 상황에 맞는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클루게 국장은 “각국은 봉쇄 완화나 해제 조치를 신중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역 선임 보건 당국자는 봉쇄 조치를 완화한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접종완료율이 높은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을 포함해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이 여전히 많다”며 “예측 불가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 전역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사망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공포를 겪고 있다.
클루게 국장에 따르면 유럽과 중앙아시아 확진자 수가 지난 한달간 55% 급증했다. 사망자는 12% 증가했다.
독일은 4일 기준 3만3949명의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럽 전역에서 백신접종률이 가장 낮은 국가인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팬데믹 이후 최다 일일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네덜란드도 확진자 급증으로 오는 6일부터 강력한 방역정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상점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박물관과 같은 곳에서 백신 패스가 의무화된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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