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4일. 이날은 에콰도르 제47대 기예르모 라소 신임 대통령 취임일이며, 에콰도르가 자유무역 국제경제로의 완전한 복귀를 선언한 날이다. 지난 4월 11일 에콰도르 대선 2차 결선투표에서 에콰도르 국민은 예상을 뒤엎고 좌파정책을 공약한 1차투표 1위(32.72%) 후보인 좌파 경제학자 안드레스 아라우스가 아닌 친시장주의 성향의 우파인 라소 대통령을 선택했다. 최종 결선투표 득표율은 52.36%였다.
라소 대통령은 ▷취임 첫 100일 동안 국민 900만명 대상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 ▷태평양동맹(AP), 미국·한국·일본·캐나다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가입 완료 및 조속 체결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추진을 위한 외화유출세(5%) 등 주요 정책 철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라소 대통령 새 정부는 취임 100일이 지난 9월 9일 기준 1730만명 국민의 약 55%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주요국과의 FTA 조속 체결을 위해 8월 5일 미국과의 FTA 1단계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돌입했다. 또한 대통령이 8월 26일 태평양동맹(AP) 정회원국 승격을 위해 양자 간 무역협정 체결 논의를 위해 직접 멕시코를 방문했다. 9월 9일 미국·중국·일본·한국·유라시아 등과의 FTA 조속 체결에 대한 의지를 밝힌 라소 대통령의 EFE통신 인터뷰 등을 추진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6월 21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재가입 서명, 7월 9일 667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 감면정책발표(8월 1일부터 시행), 9월 2일 항공 분야 외화유출세 폐지 공표 등 주요 대선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의 에콰도르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해 4월 헤럴드경제에 ‘위기의 에콰도르, 그들의 변화를 주목하자’는 제목의 기고를 한 적이 있다. 해당 기고를 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에콰도르는 과거 14년의 좌파정권이 무너지고 우파정권이 들어서면서 커다란 변화가 시작됐다. 이제는 우리 기업이 이러한 에콰도르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향후 에콰도르의 역할에 대한 전략적 분석을 시작해야 할 때다. 필자는 최근 에콰도르 주재 국내 기업 관계자와 만남에서 주변국의 정치·경제 측면에서의 주요 변화로 인해 에콰도르에서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예전보다 매우 중요해졌으며, 과거와는 달리 빠른 투자환경 개선 및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견해를 들었다.
최근 들어 우리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에 기인한 급격한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수출 확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향후 수년간 지속되리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어 더 암울해지고 있다.
격변의 시기에 우리 기업들은 한국과의 정치·경제 부문에서의 관계확대를 강력히 원하는 에콰도르가 더는 좌파정책에 의해 쇠퇴한 시장이 아님을 인정하고, 향후 중남미에서 미래 성장비전이 기대되는 전략적 경제파트너로서의 에콰도르에서 중남미 수출확대를 위한 기업별 주요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현할 기회를 발견하게 되기를 필자는 강력히 희망해본다.
양성훈 KOTRA 키토무역관장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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