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당사자인 영탁도 사재기를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5일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영탁은 소속사 대표 이모 씨와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받은 A씨 등 3명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사재기와 관련한 대화에 참여했다.
매체가 공개한 단톡방 메시지를 보면 영탁은 2019년 6월 한 음원 사이트에 '니가 왜 거기사 나와'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자 이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A씨가 이 노래 음원이 동시 재생되는 모니터 사진을 올리자 불법적으로 오르는 음원 순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이 대표, A씨와 공유했단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그런가하면 TV조선 '미스터트롯' 예선전 참가 이후 유튜브 영상 조회수 조작 작업에도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단체 카톡방에서 A씨가 "작업하고 있다. 조회 수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하자, 영탁은 '굽신굽신'이란 글씨의 이모티콘과 하트, 웃음 표시 스티커를 연달아 보냈다.
이에 대해 영탁은 6일 직접 공식 팬카페를 통해 해명했다.
그는 "음원 사재기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영탁은 단톡방 의혹에 대해 "방송 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이었기 때문에 올라온 글 중 방송 일정 외의 다른 내용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니저가 왜 모니터 사진을 보내는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 의미 없는 이모티콘을 보냈다"며 "불법 스트리밍 작업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영탁은 "스스로 더 냉철하게 주위를 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후회되고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걱정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1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수사한 끝에 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는 A씨에게 돈을 건네며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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