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의 유명 스포츠 스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을 거부하며 구충제 등으로 ‘대체 치료’를 해오다 확진돼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인기 스포츠 프로풋볼리그(NFL)의 그린베이 패커스팀 주전 쿼터백 애런 로저스(38)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판정으로 그는 최소 열흘간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로저스는 2005년 입단 후 2010년 팀을 슈퍼볼 우승을 이끌고, NFL 최우수선수(MVP)에도 3차례나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로저스는 그간 백신 접종을 피해오다 구설에 올랐다.
NFL이 코로나19 대책을 강력하게 시행함에 따라 현재까지 선수 중 95% 가까이 접종을 마쳤는데, 로저스는 접종을 하지 않고 마스크 없이 기자회견장에 나오는가 하면, 접종하지 않았는데도 백신을 맞은 것처럼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지난 8월 백신 접종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면역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로저스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나는 백신 반대론자가 아니다”라면서도 백신 접종 대신에다른 ‘대체 치료’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고 건강하면 백신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가 확진돼 역풍을 맞은 미국 코미디언 조 로건에게서 조언을 받았다면서 “단일클론항체와 구충제 아이버멕틴, 아연, 비타민C 등을 복용하며 코로나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미 NBC뉴스는 “가벼운 발진에 걸리면 옻나무로 치료를 하고, 설사에 걸리면 (매운) 칠리를 먹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2012년부터 로저스와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헬스케어 업체 프레베아 헬스는 로저스와의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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