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계개선 계기될지 주목

일러스트 : 박지영
일러스트 : 박지영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화상 정상회담을 통해 만난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관련기사 8면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정확한 날짜에 대해선 아직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정상 간의 화상 회담이 이르면 다음 주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양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통화를 했고 지난 7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같은 다자 화상 회의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지만 화상이나 대면 형식의 단독 정상회담은 개최되지 못했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미중 정상 간 첫 대면의 계기가 될지 주목받았으나 시 주석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시 주석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방문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楊潔 )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연내 화상 정상회담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 시절을 비롯해 여러 차례 대면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미중 양국이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 견제를 대외정책의 최우선에 놓고 충돌로 비화하지 않는 선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주력하고 있는데, 북핵과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는 협력이 요구되고 있어 어떻게 접점을 찾아 조화를 이룰지 관심사다. 그러나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합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