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산업협력대화, 국장급서 장관급으로 격상 논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공급난 해결을 위해 한미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레이몬도 장관이 전날 미국을 방문한 문승욱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반도체와 관련한 한미 간 협력에 합의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레이몬도 장관은 한미가 기술과 투자 우선순위를 포함해 반도체 생산량의 수급 불일치 위험을 줄이는 데 있어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공급망 위기를 해결하고 향후 병목 현상을 줄이기 위해 공급망을 배치하는 노력을 조율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단기적 과제는 물론 반도체 투자와 같은 장기적 대책 마련 과정에서도 한미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레이몬도 장관은 ‘한미 산업협력대화’를 통한 협력을 강조하면서 이런 방안의 일환으로 향후 양국 기업과 함께 반도체 공급망에 관한 논의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미 산업협력대화는 과거 국장급 협의 창구였지만, 이번 장관 회담을 통해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와 관련, 문 장관은 전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레이몬도 장관과 기업들의 반도체) 자료 제공을 넘어서 한미 양국이 반도체 협력을 통해 공급망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도 회담한 문 장관은 한미가 국장급에서 이어온 에너지 정책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확정했다면서 이르면 내년초 1차 대화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문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될 여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폴란드나 체코 같은 국가가 구체적 원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폴란드의 경우 미국과 협력 관계에 있기 때문에 한미의 해외시장 공동진출 합의를 연결하면 3국의 논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면서 “미측도 관심있게 진행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서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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