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정부출연연구원과 산업체가 오픈소스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할 협력 체계를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안전한 오픈소스 SW개발 환경을 마련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할 연구 생태계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LG전자와 오픈소스 관련 분야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의향서(LOI)를 교환하고 국내 기업들이 오픈소스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오픈소스가 SW 개발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개발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도 오픈소스를 많이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오픈소스 관련 이해 부족으로 무분별하게 오픈소스를 활용하면서 법적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고 잠재적 기업 손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픈소스 사용이 빈번해지는 만큼 특허와 라이선스 등 법적인 위험 요소뿐 아니라 오픈소스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이를 위해 ETRI와 LG전자는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오픈소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대응 경험들을 국내외 기업들에 확산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오픈소스 관련 연구개발 기술 교류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체계 보급 및 서비스 확산 기여 ▷국내외 오픈소스 관련 커뮤니티 협력 운영 ▷국내외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표준화 활동 ▷오픈소스 분야 협력 과제 발굴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형준 ETRI 지능화융합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건강한 오픈소스 시장 생태계를 실현하고 국내 ICT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로 이뤄졌다”면서 “ETRI도 기존 연구개발 문화에 혁신을 더하기 위해 힘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ETRI는 2008년부터 공개 소프트웨어(SW) 인증마크를 도입하며 오픈소스 대응을 시작, 2017년 출연연 최초 오픈소스센터 설립, 2020년 출연연 최초 테크데이 개최 등으로 체계적인 오픈소스 관리를 진행해왔다.
LG전자도 지난 5월부터 국산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인 포스라이트를 오픈소스로 민간에 확산시키는 등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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