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게임산업육성 비전 ‘게임 체인저 人 부산’ 발표
지스타 8년 재유치, 3대 전략 12개 과제 2769억원 투입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의 8년간 부산 재유치 확정을 계기로, 부산시가 게임산업종합육성 비전 ‘게임 체인저 人 부산’을 17일 발표했다.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지스타 개막식에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17일 오후 1시 30분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게임 체인저 人 부산’ 게임산업종합육성 비전 발표를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게임산업 도시, 세계적인 게임문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박형준 시장이 제시한 부산형 게임산업육성비전 ‘게임 체인저 人 부산‘은 △게임기업 스케일업 환경 구축 △부산을 인디 개발자의 성지로 △역외기업 부산유치 박차 △기업지원 플랫폼 대폭 강화 △지산학 연계 게임콘텐츠 창의인재 양성 △지스타를 중심으로 즐거운 게임 축제의 장 조성 및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 등 3대 전략 12개 과제로 향후 5년간 2769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가장 먼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기업들이 소위 ‘데스벨리’를 건너 안정적 기반을 다지고 미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게임 분야 전국 최초의 맞춤형 지원체계인 ‘부스타 올인원 패키지’를 도입한다. 우수 게임콘텐츠를 발굴해 3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하고,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등 신기술 기반 게임의 제작 지원을 활성화해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센텀 1지구에 조성된 인디게임개발자 인큐베이팅 시설인 ‘부산인디커넥트스튜디오’를 본격 운영해, 인디게임 지원체계를 갖춰 투자와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진CY부지 유니콘타워 내 ‘부산인디커넥트랩’을 구축해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 개발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부산에 머물면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역외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 중대형 기업 등 역외 기업의 부산유치를 위해 부산으로 이전해 온 기업에는 컨설팅을 거쳐 직원 재교육 등 기업이 희망하는 분야에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발맞춰 임직원 전용 레지던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지원 플랫폼을 대폭 강화한다. 센텀 1지구 내 지상 18층 규모의 ‘게임 융복합 스페이스’를 2025년까지 완공해 문화콘텐츠 콤플렉스와 더불어 기업지원 플랫폼의 쌍두마차로 삼는다. 또한, 현재까지 결성된 게임콘텐츠 펀드 514억원에 더해 2026년까지 1300억원 규모로 키워 게임콘텐츠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2년 이상 장기근속 마일리지를 도입하고 숙련게임 개발자의 인건비 증가분을 지원하는 등 중고급 게임개발자가 부산에 머무를 수 있는 안정적 고용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전문가 필터링을 통해 산학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기업과 매칭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스타를 중심으로 즐거운 게임 축제의 장 조성 및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스타를 놀이와 비즈니스가 융합된 대규모 페스티벌인 미국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WSW)와 같이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는 건전하고 대중적인 축제로 변모시켜 나간다.
본 행사장인 벡스코뿐만 아니라 부산 곳곳에 서브전시장을 마련해서 행사 참가자 외에도 일반 시민, 관광객들에게까지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게임과 예술을 융합한 기획 전시와 캠핑, 페스티벌 등 최근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상상을 구체화하고 실험해 볼 수 있는 ‘퓨처 랩’을 조성해 원리교육을 통한 올바른 게임이용문화를 체득하도록 돕는다. 또한, 가족 중심의 게임문화축제를 개최해 국민의 70% 이상이 즐기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게임을 매개로 모든 세대가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나라 수출 콘텐츠의 70%가량을 게임이 차지할 만큼 게임산업은 이미 효자 산업이 됐다”면서 “이번 ‘게임체인저 人부산’ 정책이 게임산업 육성을 통해 부산경제의 미래를 바꾸는 진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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