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지옥’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가 등장해 세계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의 세계화가 정치·경제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되는 21세기에 그 어느 때보다 국가적 발전역량으로서 한(韓)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이제 우리 문화의 깊은 가치를 확장하고 전 세계에 알리는 국가적 과제에 민관의 협력으로, 그 의미를 확장하려는 노력과 자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이에 은평구는 민선 7기의 컬처노믹스(Culturenomics) 청사진을 다듬고 현실화하는 과정에 지식문화 공동체인 ‘제1회 은평문화포럼 진관포럼’을 26~27일 개최한다. 은평구 한(韓)문화특구의 고유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고찰하고 토론하며 숙의하는 과정을 통해 밖으로는 세계에 은평의 한(韓)문화 콘텐츠를 알리고, 안으로는 한(韓)문화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법정문화도시’ 지정이라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다.

제1회 은평문화포럼 진관포럼을 통해 은평구는 ‘한식·한글·명상·한복’이라는 전통문화 콘텐츠의 진단과 개발, 향유와 세계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민과 행정기관, 그리고 지역의 문화리더가 집단지성을 통해 협의하고 공유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민간회의인 다보스포럼이 있듯이 지역과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할 진관포럼이 되길 기대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현실과 물질 문명의 이기(利己) 속에서 행복과 생명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 이를 극복하는 인류의 자정 노력에 대한 답을 우리는 한(韓)문화 콘텐츠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자연친화적 식재료와 음식의 원리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한식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영성수련, ‘명상’의 역할을 조명하는 한편 가장 과학적인 글자로 평가받는 한글의 역사적 배경과 콘텐츠 활용방안, 한복의 미학과 가치를 고찰하는 과정을 세션별로 진행하고자 한다. 또 한(韓)문화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과 창의적 제언을 듣는 나눔의 시간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한(韓)문화 콘텐츠가 전통의 굴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대안’이라는 점과 한(韓)문화가 ‘세계화의 길을 개척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그 가치를 ‘진관포럼’에 부여하고자 한다.

한류문화의 대표 아이콘인 방탄소년단(BTS)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서 히트곡을 공연하는 장면이 미국의 유명 TV 프로그램에 나오고, 블랙핑크는 뮤직비디오에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킹덤’으로 한복이 화제가 되면서 외국인 사이에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한글을 배우려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전 세계적인 흐름 속에 은평구는 다양한 한(韓)문화를 품고 있는 한국의 ‘대표 문화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세계에 한(韓)문화를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은평구의 의지가 이번 포럼에 담겨 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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