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불로소득 환수 놓고 찬반팽팽

尹 부동산 세제개편 과반이 찬성

부동산 가격 폭등에 이어 과도한 개발이익 논란이 겹치며 내년 대선의 가장 큰 변수로 ‘부동산’이 떠올랐다. 여야 대선후보 모두 부동산 해법을 들고 나왔는데, 두 후보의 부동산 정책 공약 각각에 대해서 유권자들에 찬반을 물은 결과 모두 반대보다는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그 중에서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찬성비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보다는 조금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포인트)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찬성하는 비율은 각각 45.0%와 57.4%로 나타났다.

후보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가 강조한 부동산 공약인 ‘국토보유세 신설’과 ‘개발이익환수법 제정’에 대해 응답자 중 28.3%는 ‘매우 찬성한다’고 답했고, 16.7%는 ‘대체로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대체로 반대한다’(16.8%)와 ‘매우 반대한다’(26.9%)는 부정 응답 역시 43.7%로 오차범위 이내의 차이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3%에 달했다.

윤 후보의 경우, 종합부동산세의 재산세 통합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면제 등 부동산 세제 전면 재검토를 주요 부동산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매우 찬성한다’(36.3%)·‘대체로 찬성한다’(21.1%)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반면, 대체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13.1%,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은 21.2%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8.2%를 기록했다.

여야 후보의 부동산 공약이 일단 ‘합격점’을 받았지만, 부동층에서의 평가는 엇갈렸다. 특히 앞으로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며 유보적 선택을 내린 응답자 사이에서 이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대한 부정 평가는 앞섰고,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앞선 모양새다.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이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36.6%로 반대 답변(44.9%)보다 작았다. 지지후보를 교체할 지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찬성 의견(25.0%)보다는 반대 의견(42.3%)이 많았다. 반면, 부동층 중 윤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8.0%로, 반대(29.4%)를 28.6%p 앞섰다. 지지후보를 바꿀 지 모르겠다고 응답한 인원 중에서도 찬성 의견(37.3%)이 반대 의견(29.0%)을 앞섰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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