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총파업 결의 투쟁대회’ 개최
시도교육감총회 때 교섭 결론 못내…파행 판단
“총파업 총력투쟁 등 장기투쟁 불사”
22일 전면등교 시작…1차 파업보다 충격 클듯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도교육청과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실상 결렬됐다고 보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27일 총파업 결의 투쟁대회에 이어, 다음달 2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에 따르면,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 투쟁대회를 개최한다. 학비연대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된 10만명 규모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단체로, 돌봄 전담사, 급식 조리사, 방과 후 강사 등이 속해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등 학비연대는 기본급 인상, 명절휴가비·근속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며 시도교육청과 본교섭,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양측 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달 20일 1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달 25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기총회에 맞춰 노조 측 요구 수정안을 제출했으나, 총회에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해 사실상 교섭에 실패했다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총회 전날 교섭대표 교육감인 전남도교육감으로부터 노조 요구안 추가 수정 시 전향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배신’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학비연대는 교섭시한인 28일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2차 무기한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결의했다. 이윤희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은 “노조의 수정안에 공감하고 파업 전 타결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한 교육감들의 말과 달리 교육감 총회 결과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며 “조합원의 힘으로 돌파하는 총파업 총력투쟁 등 장기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차 총파업 강행시 급식·돌봄 공백에 따른 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 특히 이달 22일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전면등교가 시작된 만큼, 충격파는 1차 총파업보다 커질 수 있다. 1차 총파업 당시 참여인원은 약 4만명이었다. 이로 인해 전체 급식 대상 학교의 23.4%, 초등돌봄교실의 13.7%가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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