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8개월째 증가...증가폭은 3월 이후 최저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0회 수원시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0회 수원시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내 사업체 종사자가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지난 3월 증가로 전환한 이후 가장 적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주요 결과'를 보면 10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900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만8000명(1.0%) 늘었다.

다만 10월 사업체 전체 종사자 수 증가 폭(18만8000명)은 증가로 돌아선 이래 가장 작은 규모다. 올 들어 사업체 종사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3월부터다. 2월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21만8000명이 감소했지만 3월 19만3000명이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올해 4∼6월 증가 폭은 30만명대에 달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 탓에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지난달 11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6000명(1.4%) 줄었다.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21개월째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금으로 제공한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분야 종사자도 10만4000명 감소했다. 이밖에 건설업 종사자도 1만6000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가 많이 늘어난 3개 업종은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12만명), 정보통신업(5만4천명), 교육서비스업(5만4000명)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보다 15만7000명(1.0%), 임시 일용근로자는 3만2000명(1.6%) 각각 늘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의 경우 '300인 미만'은 24만5000명(1.6%) 증가했지만, '300인 이상'은 5만8000명(1.8%) 감소했다. 이는 작년 10월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행정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가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는 2만6000명 늘어 6개월째 플러스를 유지했다. 입직자는 8000명(0.9%) 감소했다. 입직 중 채용은 4만명 늘었지만, 전입·복직이 포함된 기타 입직은 4만8000명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직자는 5만9000명(7.2%) 늘었다. 이중 자발적 이직은 3만2000명, 비자발적 이직은 4만4000명 각각 증가했고 코로나19에 따른 휴업·휴직 등이 포함된 기타 이직은 1만7000명 감소했다.

올해 9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96만1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3.8% 증가했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