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급등하다 2.4% 하락 마감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45)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물러난다고 밝혔다. CEO로선 드물게 기행을 보인 그의 퇴진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11% 이상 오르다 하락 마감하는 등 춤을 췄다.
도시 CEO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창립자가 회사를 떠날 때가 됐다”며 “새 CEO 퍼라그 아그라왈에 대한 신뢰가 깊다. 이제는 그가 이끌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도시 CEO는 “‘창업자 경영’이 이어지면 회사의 발전에 제약이 생긴다”며 “한 회사가 창업자의 영향이나 지시로부터 홀로 설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의 사임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CNBC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의 CEO를 겸임해 온 도시가 사임 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오랜 팬인 도시는 비트코인에 대해 “어떤 개인이나 단체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기본 인터넷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도시는 지난 6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에서 “내가 트위터나 스퀘어의 CEO로 있지 않았다면 비트코인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퀘어는 2018년부터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도록 거래를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비트코인 오픈 소스 작업에 기여하는 ‘스퀘어 크립토’팀을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암호화폐 혁신을 장려하기 위한 비영리단체 ‘COPA’를 출범했다.
스퀘어는 올해 본격적으로 암호화 시스템을 중심으로 개편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도시 CEO는 스퀘어가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달 초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분산 거래소 ‘tbDEX’를 출시할 계획을 내놨다. 현재 스퀘어는 4억7000만달러(약 5583억1300만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에선 도시 CEO의 퇴진 소식에 트위터 주가가 전장 대비 장중 11.1%까지 치솟았다 2.4% 하락한 채 마감했다. 도시 CEO는 2022년 5월 주주총회까진 트위터 이사회 멤버로 남는다. 유혜정 기자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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