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확산땐 지지율 영향 불가피

李 “코로나19 특위 구성”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매 주말 진행하는 현장 행보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0명까지 늘어난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한 조치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형 코로나19 바이스러스까지 등장하자 대선 행보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선대위 일정 담당 실무진과 회의를 진행하며 매타버스 일정을 포함한 현장 방문 일정에 대한 축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연이어 열린 선대위 내부 실무 회의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한 일정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며 일부 행사를 참석하지 않는 방향에 무게가 실렸다.

이 후보는 오는 3일부터 전북 지역 매타버스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전북 일정에는 경선 상대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동행해 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세종과 강원, 수도권 지역 매타버스 일정도 남아있는데, 선대위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현장 일정을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은 이 후보의 현장 행보뿐만 아니라 전체 대선 판세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특히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경우,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이 후보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지도부가 한 곳에 모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날 직접 긴급회의를 요청한 이 후보는 “선대위 차원에서 긴급 대응을 위한 코로나19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정부와 함께 당이 관련 정책을 미리 대비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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