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등하굣길 안전 제시
녹색어머니회 등 봉사 제도에서 국가 책임제로
“사회적 일자리 처우 개선하고 대응 능력도 ↑”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학교 주변 교통안전 문제에 대해 “더 이상 학부모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않고 국가가 책임지겠다”라며 등하굣길 교통안전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그간 ‘녹색학부모회’ 등을 통해 해온 교통안전 자원봉사를 국가 차원의 사회적 일자리로 연계하고 안전 보장 통학로 설치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7일 22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등하굣길 교통안전 공약을 발표하고 “보호자의 자원봉사 형태로 유지돼 온 교통안전 봉사를 국가가 담당해 가정의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등하굣길 교통 봉사의 경우 사실상 강제 할당이다 보니 사정이 있는 부모들은 이런 ‘웃픈’ 알바(아르바이트)까지 구해야 한다”라며 “맞벌이 가구 증가, 육아와 직장의 병행 등 변화된 가족상,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부모의 무임 노동에 기댄 말뿐인 봉사활동을 없애고 어린이 안전은 당연히 국가가 책임지겠다”라며 “사회적 일자리를 활용해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대폭 강화하겠다. 낮은 처우를 개선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해 안전 사고 대응 능력도 더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설학교는 설계 단계부터 안전이 보장된 통학로 설치를 의무화하겠다”라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교통 봉사를 해주신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등하굣길 안전은 이제 나라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5년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211명으로, 특히 12세 이하 어린이 보행자의 교통사교 비율은 성인보다 1.5배 높았다.
특히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의 경우, 등교 시간대인 오전 8시와 하교 이후인 오후 2~6시에 집중됐는데, 이들을 위한 안전 대책으로는 여전히 전국 초등학교의 43%가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안전 봉사 제도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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