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조정본부장에 최명길 전 민주당 의원

‘SK회장 경제과외 교사’ 왕윤종 교수 영입

새시대준비위원회 현판식을 지난 12일 진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의 모습. [연합]
새시대준비위원회 현판식을 지난 12일 진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직속 독립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하는 인선·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윤기찬 새시대준비위 대변인은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위원회 기획조정본부장에 최명길 전 민주당 의원, 대외협력본부장에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임명됐다고 밝혔다.

공약지원본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제 과외 교사로 알려진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가, 지역화합본부장은 김동철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각각 맡았다. 또 미래선착본부장에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김한길 위원장의 비서실장은 호남 출신의 임재훈 전 의원이 맡게 됐다.

윤 대변인은 "현재 진상배달본부와 깐부찾기 본부는 공모가 진행됐는데 두 개 본부는 더 고민하고 있어 본부장 인선 관련해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선착본부는 나라의 미래와 직결되는 4차산업,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 기후변화 생태환경 문제, 젠더이슈 등에 대한 정책 제언을 할 전망이다. 공약지원본부는 미래선진국가 도약위해 필요한 정책을 이념에 구애받지않고 모색한다. 지역화합본부는 지역·세대·계층 등 우리 사회 모든 갈등 해소하기 위한 정권교체 제안할 방침이다.

윤 대변인은 이날 위원회 인선에 대해 "업무 특성상 기성정치인이 맡는 게 효율적일 수 있는 부서였고, 아직 발표 안한 한 두개는 해당 업무에 전문지식이 있고 능숙한 분이어야 해서 기자들이나 국민들이 보시기에 생소한 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시대준비위에서 공약 발표를 하더라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끄는 중앙선대위와 조율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시대준비위의 출범 의미가 대통합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게 하나되어 나아가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새 시대의 정치는 실사구시·실용주의 정치"라며 "국민의삶, 공동체의 통합이라는 대의 앞에 지역과 세대, 성과 정파의 차이는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했다.

윤 후보는 김한길 위원장에 대해 "존재만으로도 상징적"이라며 "민주당 진영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역할을 해온 분이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인 저와 함께하기로 한 것이니 큰 의미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념적인 지향은 중요하다"며 "이 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정부와 민간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등에 대한 뚜렷한 지향이 없다면 정치는 방향을 잃고 표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이념에 집착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자칫 이념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인 국민의 삶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