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 5명 인재 영입…“정치, 직면하고 참여해야”
영입인재들, 李 후보에 “한눈 팔지 말아달라” 당부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MZ세대 전문가들에 이어 두 번째 국가인재 영입에 나섰다. 직업환경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부터 중증장애를 딛고 일어선 CEO, 암 경험자의 사회복귀를 돕는 사회적기업 대표, 19세 고등학생을 영입한 이 후보는 “정치는 혐오하고 회피할 게 아니라 직면하고 참여해야 하는 것”이라며 각계각층의 정치 참여 호소에 나섰다.
이 후보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2차 국가인재 영입을 발표하며 “정치는 우리의 삶을 통째로 규정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인재영입을 계기로 청년들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 직접 의사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치 참여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직업환경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박승권 씨와 장애를 딛고 사업가로 재기한 이선우 씨, 암경험자의 사회복귀를 돕는 예비사회적기업 대표 황서윤 씨, 이번 대선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고등학생 정예람 씨,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인 박성호 씨를 영입했다.
이날 3주기를 맞은 고(故) 김용균 씨를 언급한 박승권 씨는 “청년들이 그만큼 취약한 환경에서 일할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이 후보가 가장 잘 아리라 생각한다”라며 “일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는 사실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씨는 “20년 넘게 신체적으로는 중증장애인으로 살지만, 정신적으로 장애인으로 살아본 적 한번도 없다”라며 “대한민국은 지금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많은 분야에서 장애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절망이 아닌 희망을 보고 불철주야 뛰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첫 인상은 좋지 않았는데, 볼수록 매력이 느껴진다”라며 “내면의 진솔함과 혁신 역량 때문이라 생각한다.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황 씨는 “암을 겪고 나니 사회 복귀와 주변 인식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국가적, 사회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암 환자들이 사회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직업 교육과 창업 지원을 해주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재명 정부는 꼭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 씨도 “한눈 팔지 말고 국민만 바라보면 좋겠다. 그렇다면 국민도 이 후보의 손을 잡아줄 것”이라며 “이 후보가 소수 의견이라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라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호 씨는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병상은 포화 상태고 간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의료계와 간호계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에 대해 이 후보와 논의하고 싶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인인재들의 소개 뒤 이 후보는 “말씀을 들어보니 저를 포함한 민주당이 해야할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선거에 반드시 이겨야 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제가 어릴 때도 주 120시간을 일하지는 못 했다. 그렇게 일하면 사람들이 죽는다”라며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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