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 5명 인재 영입…“정치, 직면하고 참여해야”

영입인재들, 李 후보에 “한눈 팔지 말아달라” 당부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영입 인재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호 부산해동병원 응급실 간호사, 정예람 인천만수고 3학년, 이 후보, 황서윤 박피디와황배우 공동대표, 이선우 그린테그 대표, 박승권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영입 인재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호 부산해동병원 응급실 간호사, 정예람 인천만수고 3학년, 이 후보, 황서윤 박피디와황배우 공동대표, 이선우 그린테그 대표, 박승권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MZ세대 전문가들에 이어 두 번째 국가인재 영입에 나섰다. 직업환경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부터 중증장애를 딛고 일어선 CEO, 암 경험자의 사회복귀를 돕는 사회적기업 대표, 19세 고등학생을 영입한 이 후보는 “정치는 혐오하고 회피할 게 아니라 직면하고 참여해야 하는 것”이라며 각계각층의 정치 참여 호소에 나섰다.

이 후보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2차 국가인재 영입을 발표하며 “정치는 우리의 삶을 통째로 규정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인재영입을 계기로 청년들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 직접 의사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치 참여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직업환경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박승권 씨와 장애를 딛고 사업가로 재기한 이선우 씨, 암경험자의 사회복귀를 돕는 예비사회적기업 대표 황서윤 씨, 이번 대선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고등학생 정예람 씨,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인 박성호 씨를 영입했다.

이날 3주기를 맞은 고(故) 김용균 씨를 언급한 박승권 씨는 “청년들이 그만큼 취약한 환경에서 일할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이 후보가 가장 잘 아리라 생각한다”라며 “일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는 사실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씨는 “20년 넘게 신체적으로는 중증장애인으로 살지만, 정신적으로 장애인으로 살아본 적 한번도 없다”라며 “대한민국은 지금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많은 분야에서 장애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절망이 아닌 희망을 보고 불철주야 뛰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첫 인상은 좋지 않았는데, 볼수록 매력이 느껴진다”라며 “내면의 진솔함과 혁신 역량 때문이라 생각한다.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황 씨는 “암을 겪고 나니 사회 복귀와 주변 인식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국가적, 사회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암 환자들이 사회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직업 교육과 창업 지원을 해주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재명 정부는 꼭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 씨도 “한눈 팔지 말고 국민만 바라보면 좋겠다. 그렇다면 국민도 이 후보의 손을 잡아줄 것”이라며 “이 후보가 소수 의견이라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라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호 씨는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병상은 포화 상태고 간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의료계와 간호계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에 대해 이 후보와 논의하고 싶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인인재들의 소개 뒤 이 후보는 “말씀을 들어보니 저를 포함한 민주당이 해야할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선거에 반드시 이겨야 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제가 어릴 때도 주 120시간을 일하지는 못 했다. 그렇게 일하면 사람들이 죽는다”라며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