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원 시의원 “장애인 편의 보다 직원 이익에 초점” 주장
황정일 사회서비스 대표 “아프지만 틀리지 않은 이야기”
“박 전시장·민노총 출신 전 대표 작품 노조와 협의로 개선 할것”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애초에 잘못된 운영 모델을 가지고 설립되어 문제가 많다”는 김소영 서울시의원(민생당)의 지적에 대해 서울시 사회서비스원(대표 황정일)은 “아프지만 틀리지 않은 이야기”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은 이용자, 특히 장애인의 선택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고 종사자 직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총 292명의 종사자 직원 중 2주 이상 병가를 사용한 직원이 50명이 넘고 직원 간 근무 시간 편차도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황정일 서울사회서비스원 대표는 “지적된 내용을 전부 다 부인할 수는 없다”며 “故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가 설계하고 그가 임명한 전임 대표가 운영한 결과”라고 17일 밝혔다.
공공기관 행정의 연속성이란 측면에서 군색한 변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황 대표는 “설립 초기 설계자의 철학과 의지가 깊숙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또한 초기 1, 2년 간에 취지와 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간 면이 있다. 마치 시선은 왼쪽에 두고 몸은 오른쪽으로 움직인 모양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장애인의 편의와 선택이 존중되는 장애인 돌봄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대근무 · 주말근무 등을 통한 24시간 근무가 원활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 구조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 전임 대표가 노조와 합의한 단체협약서의 ‘최대 60일까지 병가를 부여하며 그 기간에 대해 평균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제62조)는 조항 등은 종사자 직원들의 권익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황 대표는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이 그 본래의 취지와 목표를 찾아가기 위해서 두 달도 채 안 된 대표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는 긴 호흡으로 우선 3년 동안 잘못 박인 굳은살을 제거하는 작업부터 선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노조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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