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중국은 앞으로 10년간 중국이 나아갈 방향을 ‘공동 부유’, 즉 모두가 함께 잘사는 사회로 정하고 그 시범구로 저장성을 지정했다. 그렇다면 중국 정부는 전국 31개 성시 중에 왜 저장성에서 공동 부유 실험을 시작하는 것일까?

아마도 저장성이 알리바바, 지리자동차, HIK비전 등 중국을 대표하는 민영기업이 경제를 이끌어 가는 부유하고 전도유망한 지역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장성은 202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전국 평균의 1.63배로 10만 위안이 넘고, 도시 1인당 가처분 소득이 상하이, 베이징에 이은 전국 3위, 농촌 가처분 소득은 상하이에 이은 2위로 도시와 농촌 지역이 고르게 발달해서 이제는 중국이 바라는 ‘다 같이 잘살기’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실험 무대로서의 기본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추진하는 공동 부유 정책 안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무엇에 주목하여야 할까?

우리 기업들은 이제 중국의 중산층, 농어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주목해야 한다.

첫 번째로 중산층을 주목해야 한다. 평균 연봉 35만위안을 받고 평균 자산이 496만위안 규모인 중산층은 2019년 1억1000만명을 넘어 2025년까지 3억5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엄청난 규모의 중산층이 하이테크 제품과 여가생활 그리고 건강에 소비하기 시작할 것이다.

일례로 항저우 주변의 캠핑장은 집마다 SUV를 타고 온라인에서 구매한 캠핑용 프로젝터를 싣고 와 가족과 바비큐를 즐기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려는 중국 중산층들로 가득 차고 있다.

둘째로는 농어촌을 주목해야 한다. 다 함께 잘살기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정부는 농어촌 가계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상대적으로 도시보다 소득이 절반에서 3분의 1밖에 안 되는 농어촌의 소득을 증대 시켜 함께 잘살기를 이룩해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장성 정부가 가장 먼저 추진하고 있는 것은 농업 생산성 증대를 위한 스마트 농업의 도입이다. 저장성은 한국처럼 70% 이상의 농지가 산악 지형에 위치해서 기계화가 더디고 이런 지형적 유사성을 감안 한국형 소형 농기계 등 선진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ESG 경영을 주목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다 함께 잘살기를 위해 어느 때보다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 중에 환경 분야는 중국 정부의 2060년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기업들에 더더욱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위한 중국의 정책을 바로 이해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찾아 우리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함께 잘살게 되는 그런 날을 희망해본다.

윤기섭 코트라 항저우무역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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