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이 두려운 나에게/안셀름 그륀 지음, 최용호 옮김/가톨릭출판사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김난도 교수는 2015년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면서 최근 소비자들의 심리경향을 ‘햄릿증후군’이라는 말로 요약했다. 현대인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결정장애’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12년 독일 일간 ‘디 벨트’의 기고문에서 저널리스트 올리버 예게스가 정의한 ‘결정장애세대’라는 말로부터 비롯됐다. 2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젊은층을 가리키는 용어로 뭐든지 할 수 있지만,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방향 없이 갈팡질팡하는 세대를 뜻한다. 그러나 젊은 세대 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나도 결정장애”라는 공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번역 출간된 책 ‘결정이 두려운 나에게’(안렐름 그륀 지음, 최용호 옮김, 가톨릭출판사)는 확신과 결정을 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종교인의 조언이다. 가톨릭 사제이자 철학ㆍ신학 박사가 전하는 종교적인 가르침이지만, 굳이 특정 종교 나 신앙에 관계없이 현대인들이 한번쯤 귀기울일만한 지혜를 담았다. 가톨릭 저서에서 ‘결정’이라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도 드물다. 이 책은 실천적이고 실용적이며 심리학적인 바탕 위에서 쓰여졌다.
인생은 크거나 작거나 중요하거나 사소하거나 선택의 연속이며, 결정의 시기를 놓친 기회는 되돌릴 수 없고, 결정의 주체는 온전히 그 자신이며, 책임 또한 스스로 감당해야 내는 것임을 성경과 철학, 심리학의 지혜로 전달한다. “모험을 피하는 이는 큰 일을 할 수 없다”며, 오로지 안전한 선택을 위해 전전긍긍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말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인생의 진로를 좌우하는 결정 뿐만이 아니라 부부 사이의 결정, 직장에서의 결정, 일상에서의 결정, 생명과 관련된 결정, 함께 내리는 결정, 양심의 결정에 대해서 자신이 상담한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구체적으로 조언했다.
저자 안셀름 그륀은 독일출신으로 성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차흐 대수도원에서 가톨릭의 가르침을 배웠으며 성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숨어 있는 행복’ ‘숨어 있는 기쁨’ 등 다양한 저작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영적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