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로봇 발견 유기분자 분석

인류 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한 탐사로봇 ‘필레’(Philae)가 혜성의 대기에서 탄소 성분이 함유된 유기 분자들을 발견했다. 혜성 표면은 예상보다 훨씬 딱딱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항공우주연구소(DLR)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필레가 지난 12일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착륙한 직후, 탑재한 코사크(COSAC) 가스 분석기를 이용해 대기에서 처음으로 유기 분자들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필레가 혜성에서 첫 유기 분자를 발견함에 따라 지구의 생명 탄생에 필요한 물과 유기 분자가 혜성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학설을 검증하게 될지 주목된다.

필레는 또한 혜성 표면이 예상보다 훨씬 딱딱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DLR은 “해머의 힘을 점차 증가시켰는데도 표면 아래로 깊숙이 들어가지 못했다”며 “혜성 표면이 생각했던 것만큼 부드럽고 푹신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5일 배터리 방전으로 ‘대기모드’에 들어간 필레는 내년 봄이면 모선인 로제타호와 교신이 가능해지고, 여름께 혜성 온도가 상승하면 배터리가 충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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