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의 왕위 계승 1인자인 찰스 왕세자가 왕이 된다면 국민의 삶에 “진정어린 개입”을 하는 군주로서 역할을 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찰스 왕세자 측근의 말을 인용, 찰스 왕세자가 군주의 역할을 개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 왕실은 정치 사회 현안에서 발언을 자제하고, 신중하고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 익명의 찰스 왕세자 측근은 “어머니의 군주제 틀을 완전히 재창조한다라기 보다 진정어린 개입을 계속 시도하는 전략일 것이다”며 “군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톤과 내용을 점검할 것이다”고 말했다.

찰스 왕세자는 과거 유전자변형(GMO) 농작물 실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를 표명해 정가에 논쟁의 불을 지피기도 했다. 정부에 GMO 반대 로비를 한, 일명 ‘검은 거미 메모’ 스캔들로, 왕위 계승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가디언은 9년째 이 27글자 짜리 쪽지 내용을 대중에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다음주 이 쪽지 내용 공개 여부를 두고 검토에 들어간다.

찰스 왕세자의 농업 자문인 패트릭 홀든은 “왕자는 자신이 묻거나, 우려를 표시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그는 어느 시대에나 변화해 왔던 군주의 진화하는 부분 중 일부다. 그는 무시하기에 너무 심각한 문제라고 느끼는 것이다”며 왕세자의 농가 현안에대한 적극적 개입을 옹호했다.

[사진 =가디언]
[사진 =가디언]
[사진 =가디언] [사진 =가디언]

영국 왕실 대변인은 “왕자는 나라를 깊게 걱정하며 그의 삶을 대부분을 더 낫게 바꾸려는 개인과 조직을 돕는데 헌신해 왔다. 그는 영국과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문제들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적극적 개입 군주론’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입법 전문가들은 여왕이 거의 매번 정치적 현안에서 중립적 자세를 취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폴 플린 노동당 의원은 “논쟁적인 사안에 대한 여왕의 침묵은 민주주의 하에서도 군주제가 받아들여지도록 보장해왔다”며 찰스 왕세자가 왕으로서 범위를 넘어 밖으로 나가기로 결정했다면 “그는 군주제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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