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일부 약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만성 기침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압강하제의 일종으로 고혈압과 심부전 등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 약물은 복용자의 0.2~33%에서 기침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여성에게 흔하다.
일부 편두통, 녹내장 치료에 사용되는 약들 중 일부도 기침을 유발한다. 이들이 전체 만성 기침의 약 2%를 차지하므로 이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약물 투여 중단 후 수일에서 수주 내에 증상이 소실된다. 처방받은 약 중에 기침을 유발하는 약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새로 처방을 받아야하지만, 그전까지 먹던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는 말아야 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기침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다. 가깝게는 담배연기. 먼지, 곰팡이, 애완동물, 어떤 식물, 세탁용액, 방향제 등을 비롯해 실외에서는 꽃가루, 금방 자른 풀, 작업장의 먼지, 화학가스 등이 요주의 대상이다.
알레르기는 환절기, 특히 야간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매년 비슷한 시기에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면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발작적으로 기침을 많이 할 경우 잠깐이라도 누우면 숨쉬기 편하고 호흡양도 줄어들어 기침이 적어진다. 운동이나 찬 공기는 심한 자극요인이 되므로 만성 기침 증상을 가진 환자의 경우 추운 날씨에 외부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점막에 자극을 주므로 기침을 많이 할 때는 습도를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가습기 내부 및 분무구에 세균번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매일 깨끗하게 청소해줘야 한다. 또한 끈끈한 가래가 목에 걸려 있으면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음료수를 자주 마셔서 가래를 묽게 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먼지나 곰팡이가 없도록 늘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야 하며, 환기할 때는 온도 차가 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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