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젊은 유권자 애로사항도 소개…尹 공약 정리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외신들은 모두 윤 당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한국 경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조명했다. [Bloomberg Quicktake 유튜브 캡처]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외신들은 모두 윤 당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한국 경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조명했다. [Bloomberg Quicktake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외신들은 한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사실을 보도하면서 앞으로 윤 당선인이 부동산 시장과 양극화에 대한 불신으로 얼룩진 한국의 경제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외신들은 윤 당선인의 주요 경제 공약을 짚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깊어진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게 주요 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 유권자가 느끼는 실업과 높은 집값에 대한 불안이 한국 사회 내에서 만연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윤 당선인이 앞으로 이러한 문제와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러한 경제적 문제가 한국의 젊은 세대의 결혼 기피 현상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지난해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의 집값 폭등에 대한 우려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불만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윤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을 간략히 정리해 소개했다.

FT는 한국 대기업이 막강한 힘을 가졌지만, 사회 내 불평등과 가계 부채,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이 받은 영향 등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며 윤 당선인이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WP는 윤 당선인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시장 주도 접근법’을 선호하며 이를 위해 기업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의 20대 남성과 여성 유권자가 이전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대립했다며 젊은 세대가 ‘스윙보터’의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했다.

특히 ‘이대남(20대 남성)’과 남성 유권자의 영향력을 언급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윤 당선인이 세계 10위 경제강국을 이끌게 됐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경제와 미래에 소외감을 느낀 ‘이대남(20대 남성)’을 비롯해 남성의 마음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한국의 젊은 유권자는 폭주하는 주택 가격과 높은 실업률, 그리고 양극화에 환멸을 느꼈다”며 윤 당선인이 젊은 세대를 위해 약속한 주택 공급과 소상공인 패키지 지원, 그리고 새 일자리 정책을 소개했다.

다만 FT는 2020년 총선 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민주당이 여전히 의석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윤 당선인이 공약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yooh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