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14일 오전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
“전쟁·분열 경험 한국, 우크라 난민 관심 기울여야”
“러 경제 제재에 한국 정부·기업들 동참해야” 촉구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파괴와 살상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하면서,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속출하는 난민들에 대한 도움을 호소했다.
종교·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이하 연대)’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긴급 구호와 보호를 필요로 하는 인구는 약 1200만명, 주변국으로 피난하는 난민은 40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고, 머지않아 7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대는 “전쟁이 발발한 원인이 어디에 있든, 러시아의 침공과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양민 살상은 결코 정당화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다”며 “즉각적인 종전과 철군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20세기에 들어 여섯 번 독립 선언을 한 끝에 온전한 독립국이 될 수 있었다”며 “한국전쟁을 겪고, 여전히 분단 상황에서 분열과 대립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통 받는 전쟁 난민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대는 “난민들을 돕기 위한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연대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도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연대는 “한국 정부는 1000만달러 규모의 긴급 의료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특히 한국 정부와 러시아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연대는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의 긴급 간담회를 통해 이달 2일 결성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캠페인과 난민을 위한 모금 활동, 긴급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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