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소신파 비주류' 이상민 의원
“朴사면도 국민 공감대 구축 안됐지만 국민통합 차원”
당 일각 '배신자' 비판에는 “쇄신하려면 다 성찰해야”
“민주당, 지금까지 허물어뜨린 것 10배 이상 노력 필요”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의 경우도 국민 공감대가 구축이 안 된 것이고 본인도 사죄의 뜻을 표시하지 않았는데도 국민 통합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했다"며 구속 수감중인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재차 피력했다.
법치주의 측면에서 명분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적 공감대 구축이 안됐던 것은 박 전 대통령 역시 비슷하지 않았느냐는 주장이다.
민주당 내 대표적 소신파로 꼽히는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둔 이 시점에서 전직 대통령이 어쨌든 장기간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상황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좀 부끄럽고 좀 불행한 사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가 이제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풀어주는 것이 문 대통령으로서도 좀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전 대선후보 캠프 출신 일부 인사들이 자신을 향해 '배신자다', '축출해야 한다"는 취지로 비판하는 데 대해선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또 그 주변 인물에 대한 의혹이나 이런 것들이 대선 패배의 원인이 됐다라고 한 불편한 점에 대한 지적이 있으니까 아마 내부 총질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배신한 적 한 번도 없고, 쇄신을 하려면 다 반성하고 다 성찰해야 하고 불편하지만 다 비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국민적 민심, 특히 정권 심판론이 팽배해 있고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국민들이 갖고 계시는 근원은 내로남불, 오만불손 또는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적인 것들이 한 몸체로 작용을 한 것"이라며 "이걸 넘어서려면 지금까지와 다른 정반대의 노력을 엄청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서도 "정공법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며 민주당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사람들은 딱 잡아떼고 거짓말을 하고, 말과 행동이 다르고 또는 남에 대해서 비판은 날서게 하는데 자신에 대해서는 엄청 관대하다. 네 편 내 편 가리면서 진영 논리로 거기에서 헤어날 줄 모른다. 그리고 오만하고 독선적이다 뭐 이런 것들(때문에 비판을 받았다)"며 "(신뢰를 회복하려면) 그 정반대의 행동을 계속 축적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허물어뜨린 것의 10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윤석열 정부의 김부겸 국무총리 유임 아이디어가 제기된 데 대해선 "물론 양측이 다 부인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게 뭐 부인만 하지 말고 한번 노력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며 좋은 아이디어라고 호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당선인 쪽이 정권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단절되지 않고 아주 스무스하게 이양이 되면서 또 문재인 정부의 경륜과 시행착오를 전수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그리고 또 장관 인사청문회의 과도기에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좀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좋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선 "이거 갖고 소모적 논란을 하면 윤 당선인한테만 손해"라며 "타협책을 모색하든지 아니면 뒷전으로 좀 미뤄놓든지 더 산적한 국가 현안과 중요한 과제들이 있고 또 할 수 있는 것도 많은데 굳이 이런 문제 가지고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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