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이루는 것, 정부·국가의 성공과 국민 행복에 직결”

장관 후보자들 잇단 의혹엔 “각 후보자, 적극 설명해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처가 소유의 서울 중구 장교동 토지를 시세보다 높게 매입한 회사에 싱가포르 자본이 들어온데 대해 당시 경제부총리로서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실무를 맡은 한 후보자의 역할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해당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한 후보자는 “땅을 산 사람은 전체 입지 중에서 일부를 판 걸로 끝나는 거고, 그걸 누가 어떻게 개발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거기에 싱가포르에서 투자한 것이 FTA와 연결된다는 것은 전혀 논리적으로도 안 맞고 한마디로 좀 황당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의혹 기사)을 쓸 때는 좀 더 신중하게 팩트 확인을 하고 적어도 우리 (인사청문회) 대책반이나 본인한테 한 번 좀 물어보고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 후보자는 “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고, 처가 쪽에서 가지고 있던 땅을 어떤 사람이 개발한다고 산 것, 거기서 끝난 것”이라며 “세금도 다 완벽하게 냈다. 그 이상 더 우리가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누가 하는지, 어떤 자금이 들어가는지 알아야 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이 무슨 외국과 FTA를 맺고 그 자금을 들여와서 하는 것이 무지하게 잘못된 것과 연결된 것처럼 보여서 우리 국제적 신뢰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도 표했다.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는 “협치를 잘 이루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성공, 국가의 성공, 국민의 행복을 이루는 것에 직결된다”며 여야 협치에 대해 강조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모든 것을 관통하는 중요한 문제는 결국 우리가 야당과 협치를 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청문회에서 가능한 한 모든 중요 정책의 방향은 논의하겠지만 여야가 협치 관점에서 어떤 방법이 있을지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특정 후보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검증팀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이제는 검증의 결과를 바탕으로 언론과 인사청문회가 검증을 해야 하는 단계로, 이에 대해서는 각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본인이 왜 그런 지적과 감시를 받는지 충분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에 가서 모든 것이 끝나면 그때는 그 결과를 놓고 종합적으로 후보 개개인에 대해 임명권자로서의 대통령, 추천자로서의 총리 후보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 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