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에 최소 5곳~최대 10곳 ‘미니총선’ 전망
국힘 경기지사 후보 김은혜 지역구(분당갑)서
안철수·이재명 ‘대선급 빅매치’ 가능성도 거론
강원 원주엔 민주 박지현 비대위원장 하마평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최소 5곳에서 확정된 가운데 경우에 따라 최대 10곳에 이르는 ‘미니 총선급’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경기 성남 분당갑 등 일부 지역구에서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차출론이 계속되고 있어 양당의 재보선 공천 전략 대결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떠나는 분당갑, 이재명 대 안철수 빅매치 가능성=25일 현재 재보선이 사실상 확정된 지역구는 경기성남 분당갑(김은혜 의원·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 의원·대구시장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의원·충남지사 후보), 경남 창원의창(박완수 의원·경남지사 후보) 등 국민의힘 현역 4곳과 강원 원주시갑(이광재 의원·강원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현역 1곳 등 총 5곳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역시 성남 분당갑이다. 성남시 대장동과 백현동 등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고문의 의혹이 제기된 지역이 몰려 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반드시 승리를 벼르는 지역으로 꼽힌다. 분당 주민인 이 고문의 직접 등판론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 고문의 측근인 김남국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 고문이) 당장은 어떤 정치적 일정이나 계획은 지금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만약 국민들이나 당에서 어떤 역할이나 요청을 하신다고 하면 그때 가서 고민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 고문은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결과에 따라 상대적으로 손쉬운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나, 오히려 험지에 나서 대선 패배 책임론을 정면돌파해야 8월 전당대회에서 명분있는 복귀가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차기 당권 도전을 노리는 안철수 인수위원장 차출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가 설립한 ‘안랩’이 분당갑에 속한 판교동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이재명 고문이 등판할 경우 이에 맞설 거물급 정치인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등판 가능성이 점쳐진다.
▶강원 원주엔 박지현, 인천 계양엔 김현종 등 하마평=강원 원주시갑도 관심을 모은다. 원주 출신인 박지현(26)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판 가능성이 당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2030여성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 박 위원장이 원내에 진입해 ‘민주당의 미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논리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결과에 달려있지만, 인천 계양을(송영길 의원)과 서울 은평갑(박주민 의원) 중 한 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유력하다. 인천 계양을엔 20대 총선 당시 계양갑에서 유동수 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계양구에서 고교를 졸업한 채이배 비상대책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결과에 따라 경기 오산시(안민석 의원), 경기 시흥시(조정식 의원) 보선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강한 기세를 꺾어야 현실화할 수 있다. 또 전북지사와 제주지사 경선 결과에 따라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안호영 의원), 제주시을(오영훈 의원) 지역구에서 보선이 치러질 수 있다. 이외에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이달 말까지 나오면 전북 전주시을도 지방선거일에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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