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유죄 판결 난 가족 범죄를 영화로 포장하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 전 장관이 조국 사태의 '진실이 복원돼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자작 영화 '나는 조국'을 꼭 관람해달라고 요구했다. 진실은 영화가 아닌 판결문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의혹 초기에는 '모두 가짜뉴스'라고 일축하고 의혹이 구체화되니 '법적으로는 문제 없다'며 법꾸라지 행세를 하더니 법원에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자 오롯이 자신의 주장만 담긴 자작 영상물로 여론전을 시도해보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말을 빌려 반지성주의의 표본이다. 진실은 각색과 연출로 점철된 자작 영화가 아닌 대법원 판결문에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잠깐이라고는 하나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이었다는 자가 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자신만의 진실을 찾겠다는 건 그 자체로 언어도단"이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대한민국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조 전 장관은 언제까지 과거에 머무르며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할텐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처럼 반성 없는 가벼운 행보들이 제1야당인 민주당까지 수렁에 빠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재판이 정리되면 그때를 바라보는 후속 다큐 제작을 생각한다는 조 전 장관은 더 이상 유죄 판결 난 가족 범죄에 대한 포장을 멈추고 자중하라"고도 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영화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가 공개한 영상에서 자신의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과 관련해 "보수라는 분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찍은 분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며 "이를 통해 당시 진실이 온전히 복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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