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조성명 국힘 후보, 정순균 민주당 후보에 우세

오세훈 시장도 패했던 광진구, 지난 대선 이어 다시 우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4년 전 빼앗긴 강남구를 되찾는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치 신인에게 패했던 광진구에서도 긍정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3일과 24일 양 일간 실시한 강남구·광진구청장선거 여론조사에서 두 지역 모두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우세를 나타냈다.

소위 ‘강남 3구’ 중에서도 중심지로 불리며 국민의힘과 우파에 서울에서 정치적 기반이 됐던 강남구에서 절대 강세를 보였다. 경선 결과를 뒤집는 혼란 속에서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로 최종 낙점된 조성명 후보는 64.7%의 지지율로 재선에 도전하는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후보(25.9%)에 38.8%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간 36.7%의 득표율 차이가 이번 선거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강남구청장은 본격적인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된 이래 항상 보수정당이 당선됐던 곳이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보수정당의 후보 난립 속에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 정순균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에는 ‘아픈 손가락’ 그 자체였던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선 결과까지 뒤엎는 당 공천 파동 속에서도 큰 격차를 기록할 정도로 ‘보수의 아성’이라는 명성을 되찾고 있다.

국민의힘에 또 다른 ‘아픈 손가락’이던 광진구에서도 국민의힘은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광진구청장 후보로 나선 김경호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46.3%의 지지율로 현역 구청장인 김선갑 민주당 후보 45.2%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둘 사이의 표차는 1.1%포인트에 불과하다. 광진구는 지난 대선에서도 윤 대통령이 이 후보에게 1.7%포인트 차 신승을 거둔 바 있다.

광진구는 국민의힘은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뼈아픈 곳이다. 이번 서울시장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다시 나선 오 후보는 2020년 총선에서 광진을에 출마했지만 정치 신인이던 고민정 민주당 후보에게 2746표 차이로 패하고 말았다.

오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지역유세에서 “지난 총선에서 이곳에 출마했을 때 내놨던 공약이 여전히 유효한 것이 많다”며 “정말 잘하겠다. 꼭 한 번 더 믿어 달라”고 아픈 기억을 되새긴 이유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하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지난 23일과 24일 강남구와 광진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3명과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포인트다. 응답률은 강남구 6.2%, 광진구 6.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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