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자의 개인전 ‘The-Village’가 열린다. 작가는 한국사의 아픔이 새겨진 곳이자 부산의 역사가 층층이 새겨진 장소인 감천마을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는다. 수직적인 도시의 풍경과는 달리 바다의 풍광을 공유하는 수평적 구조로 연결된 집들은 회화적 여정 안에서 다양한 각도로 탐색된다. 부드러운 색감과 특유의 질감이 인상적인 분채를 주재료로 쓰던 작가는 유화물감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색과 선의 자유로운 표현을 더 돋보이게 한다. 공간의 정서를 무심한 듯 고요하게 담아낸 작품은 오는 23일까지 부산 미광화랑에서 만날 수 있다.
박진영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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