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는 물론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나 금값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2일 종가 기준 전날보다 3.7원 오른 달러당 1297.3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금융불안으로 달러값이 치솟았을 당시 고점이었던 2020년 3월 19일의 1296.0원도 넘어섰으며, 2009년 7월 14일(고가 기준 1303.0원)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p) 인상('자이언트 스텝')하면서 전 세계에 퍼져있던 달러 자금이 미국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국면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높이는 원인이다.
이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0.41% 오른 104.87을 기록 중이다.
일본 엔화도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초저금리 정책 고수에 따라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36엔을 돌파해 136.71엔까지 찍으며 1998년 10월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는 금값 약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릴 경우 이자가 없는 금을 보유하는 것이 손해이기 때문이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오후 11시께 온스당 1843.29달러를 찍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미 상원에 출석한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계획에 대해 어떤 의견을 밝힐 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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