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 등 삼성그룹의 화학 및 방위산업 계열사 4개를 인수하면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의 경영권 승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장남 동관(31)씨와 차남 동원(29), 삼남 동선(25)씨 등 3형제를 두고 있다.
현재 장남 동관씨는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을, 차남 동원씨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털 팀장을 맡고 있다. 승마선수였던 삼남 동선씨는 한화건설 매니저로 입사해 경영수업에 들어가고 있다.
한화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회사인 ㈜한화가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의 계열사를 지배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한화의 지분은 김승연 회장이 22.65%로 최대 주주이고, 장남 동관씨의 지분율은 4.44%, 차남과 삼남은 각각 1.6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들 삼 형제가 지분 100%를 소유한 시스템통합업체(SI) 한화S&C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S&C의 지분은 장남이 50%, 차남과 삼남이 각각 25%를 나눠갖고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한화S&C가 지분 100%를 가진 한화에너지가 이번 빅딜에서 삼성 계열사 인수회사로 포함돼 있다는 사실. 방위산업을 하는 ㈜한화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방위산업 계열사를 인수하고, 석유화학 사업을 하는 한화케미칼이 삼성종합화학과 삼섬토탈 등 석유화학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명분이 있지만, 집단에너지 사업을 하는 한화에너지는 인수 기업들과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은 크지 않다.
따라서 이번에 한화에너지가 인수주체로 포함된 것에 대해 한화에너지의 몸집을 키워 지배회사인 한화 S&C의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jlj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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