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카카오톡, 앞으로는 구글 대신 ‘원스토어’에서 받아야 하나?”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난리가 났다. 세계 최대 앱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업데이트를 할 수 없게 됐다. 앱 업데이트는 최신 기능 이용과 보안 등 이유로 필수적이다. 이용자가 직접 파일을 받거나 다른 앱마켓에서 카카오톡을 받아야 한다. 덕분에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최근 김광규, 이덕화, 옥택연 등 연예인 마케팅으로 존재감을 키우던 원스토어가 ‘카카오톡 대란’ 덕에 대안 앱마켓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앱마켓 플레이스토어가 카카오톡 앱 업데이트를 잠정 중단했다. 최신 버전은 v.9.8.6이지만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지난 5월 배포된 v9.8.0 버전까지만 제공 중이다. 카카오톡이 구글 인앱결제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자체 인앱결제 혹은 제3자 인앱결제 방식 결제만 인정한다.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지난 4월부터 업데이트를 금지했으며, 지난달 1일부터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되는 것이 원칙이다. 다른 결제 페이지로 이어지는 ‘아웃링크’를 올리는 것도 금지다.
카카오는 이를 따르지 않았다. 카카오톡 안드로이드용 앱 내에 ‘아웃링크’를 유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글 결제 정책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신 버전 심사가 거절됐다”며 “카카오는 구독상품을 기존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용자들이 결제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당분간 인앱 결제 외 다른 결제방법을 함께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카카오톡 최신 버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설치 파일(apk)을 받아 설치하거나 다른 앱마켓을 이용해야 한다. 대안 앱마켓으로 ‘원스토어’가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원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을 업데이트하면 기존 플레이스토어 버전 카카오톡이 삭제되고, 원스토어 버전 카카오톡이 설치된다.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해 설치 파일 다운로드보다 편리하다.
원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앱결제 의무화 논란이 불거진 뒤 ‘대안 마켓’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16년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협심해 출범시켰다. 인기 앱 입점을 위해 2018년 업계 최초로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추고, 자체 결제도 허용(5% 수수료)했다. 최근에는 구글 인앱결제 의무화시점에 맞춰 미디어·콘텐츠 카테고리 앱 기본 수수료를 20%에서 10%로 인하했다. 덕분에 블리자드 ‘디아블로 임모탈’, 컴투스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등 원스토어 입점에 소극적이던 대형 게임사를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도 지난 6월 입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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